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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뜻 증상 원인 치료방법

by 조조구구하이 2025. 4. 17.

크론병 뜻 증상 원인 치료방법


크론병 뜻

크론병은 우리 몸속 장기에 오래도록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이 염증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에 관련된 모든 곳에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소장과 대장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 병은 한번 생기면 완전히 없애기는 어려워서, 평생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론병은 ‘자가면역 질환’이라는 범주에 속하는데, 이는 우리 몸의 방어 시스템이 실수로 자기 몸을 공격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배탈처럼 느껴질 수 있어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설사나 복통, 배가 부글거리는 느낌으로 시작되며, 증상이 조금씩 심해지면 식욕이 줄고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입안이 헐거나 입 주변이 따가운 경우도 생기고, 항문 주변에 상처나 고름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관절이 아프고 눈이 충혈되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는 장 외 증상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종류가 있나요?

크론병은 염증이 어디에 생기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소장의 끝부분과 대장이 만나는 지점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어떤 사람은 대장에만 문제가 생기고, 또 어떤 사람은 위나 십이지장 같은 위쪽 장기에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항문 주변에 고름이 차거나 구멍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치루’ 또는 ‘누공’이라고 불리며,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소장의 중간 부위인 공장에 염증이 띄엄띄엄 생기는 형태도 있고, 위부터 소장의 시작점까지 염증이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크론병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면역 시스템의 오류입니다. 원래는 우리 몸이 해로운 세균을 없애기 위해 면역이 작동하는데, 크론병 환자의 경우, 평범한 장내 세균이나 음식물에까지 과민반응을 보여서 염증이 계속 생깁니다.

가족 중에 크론병 환자가 있는 경우 더 잘 생기며, 흡연을 하거나 항생제나 진통제를 많이 복용한 사람에게서도 더 자주 나타납니다. 스트레스나 특정 음식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병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크론병 증상

초기에는 잦은 설사, 배에 가스가 차는 느낌, 잦은 복통 등이 나타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이 빠지고 식욕이 줄며, 피로감이 쉽게 찾아옵니다. 특히 밤에 자다가 화장실에 가야 하거나, 변에 피가 묻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안이 헐거나 관절이 욱신거리는 경우도 있으며, 심한 경우 항문 주변에 상처나 누공이 생겨 고름이 흐를 수 있습니다.

어린이에게는 성장 지연이나 발육 문제가 나타나기도 하며, 눈에 염증이 생기거나 피부에 붉고 단단한 멍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보통은 설사,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될 때 병원을 찾게 됩니다. 의사는 먼저 진찰을 통해 배를 눌러보며 통증이나 덩어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피검사나 대변 검사를 통해 염증 여부를 확인합니다.

내시경을 통해 장 안쪽을 살펴보거나, 필요에 따라 CT나 MRI 촬영을 통해 장의 모양이나 염증 정도를 확인합니다. 작은 장까지 확인이 어려울 때는 알약처럼 생긴 카메라 캡슐을 삼켜서 장 안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은?

아쉽게도 현재까지 크론병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조절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주로 염증을 줄이는 약을 쓰며, 필요에 따라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약이나 생물학적 제제라는 정밀 치료제도 사용합니다. 이런 약들은 몸의 과잉 반응을 억제해 장에 생기는 염증을 줄여줍니다.

심한 경우에는 장이 막히거나, 출혈이 심하거나, 누공이나 농양 같은 문제가 있을 때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수술로 문제 부위를 제거하거나 장을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지며, 이후에도 약물치료는 계속됩니다.

 

생활 속에서 주의할 점은요?

크론병은 평소 식습관과 생활환경이 증상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튀긴 음식, 고섬유질 식품, 탄산음료, 유제품 등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개인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기를 쓰면서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몸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기록하면 도움이 됩니다.

흡연은 병의 진행을 빠르게 하고 약물 반응도 떨어뜨리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운동이나 가벼운 산책은 장 건강과 정신 건강에 모두 도움이 됩니다.

 

완치는 어렵지만 관리할 수 있어요

크론병은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충분히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질환입니다. 병을 잘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치료와 식사,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의료진과의 정기적인 상담과 관리가 도움이 되며,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환우회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서적인 지지를 받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참고 : 미국 clevelandclinic, medlineplus, healthcentral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