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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양치 습관과 잇몸건강 양치 시간과 양치 방법은?

by 조조구구하이 2025. 5. 10.

 

양치하는 여자 모습과 시계, 치아가 확대된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치아 건강은 단순히 충치를 예방하는 것을 넘어서 전신 건강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잇몸 건강'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두세 번 양치를 하더라도 올바르지 못한 양치 습관 때문에 오히려 잇몸을 손상시키고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잘못된 양치 습관이 잇몸에 미치는 영향, 적절한 양치 시간, 그리고 잇몸 건강을 지키는 정확한 양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잘못된 양치 습관이 잇몸에 미치는 영향

양치를 자주 한다고 해서 반드시 구강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많이’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느냐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 습관적으로 잘못된 방식으로 양치질을 하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잘못된 습관은 ‘세게 문지르기’입니다. 치아에 강한 압력을 가해 칫솔질을 하면 깨끗하게 닦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실제로는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이 마모되고, 잇몸이 점점 위축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잇몸 위축은 치경부가 노출되게 만들고, 그 결과 찬물을 마실 때 시린 느낌이 들거나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바쁜 일상 속에서 짧은 시간에 대충 양치하는 습관도 흔한데요, 30초에서 1분 이내로 빠르게 치아를 문지르는 것은 구강 전체를 효과적으로 청결하게 만드는 데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치아 사이사이나 잇몸 라인, 혀 등의 부위는 세균이 쉽게 쌓이지만 청소가 어렵기 때문에 더 세심하게 닦아야 합니다. 그런데 양치 시간이 너무 짧으면 이러한 부위는 자연스럽게 소홀히 되기 마련이고, 그로 인해 플라그가 잇몸선에 남아 염증을 일으키고 잇몸 출혈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양치의 초점이 치아에만 맞혀져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얗고 깨끗한 치아만을 생각하며 양치를 하지만, 사실 진짜 중요한 것은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입니다. 이곳은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가장 잘 쌓이는 부위로, 잇몸 염증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아 중심의 양치는 잇몸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잘못된 칫솔 선택 역시 잇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너무 딱딱한 칫솔모는 오히려 잇몸을 상하게 만들 수 있으며, 사용하다 보면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이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해 잇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부드러운 칫솔은 오히려 플라그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미국치과협회(ADA)와 대한치주과학회에서는 이러한 잘못된 양치 습관들이 치은염, 치주염 등 잇몸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구취가 심해지는 등의 증상은 이미 잇몸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즉시 양치 습관을 돌아보고 개선해야 할 시점입니다.

2. 양치 시간은 언제, 얼마나 길게 해야할까?

많은 사람들이 양치는 무조건 식사 직후에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역시 음식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과일이나 탄산음료, 주스처럼 산성이 강한 음식을 섭취한 직후에는 양치를 조금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산성 음식은 치아의 표면을 약하게 만들어 일시적으로 법랑질을 무르게 하기 때문에, 이때 양치하면 오히려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적어도 30분 정도 지난 후에 양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루에 몇 번 양치해야 하는지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횟수는 하루 2회에서 3회입니다. 특히 밤에 자기 전 양치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밤 동안은 침의 분비량이 줄어들어 입안이 건조해지고, 이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반드시 꼼꼼히 양치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양치를 얼마나 오래 하느냐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치과 전문의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점은 ‘한 번 양치 시 최소 2분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1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양치를 마치지만, 이는 단순히 치아의 표면만 닦는 것에 불과합니다. 각 구강 부위를 상하좌우로 나눠서 각각 30초씩 정성 들여 닦는다면 더 효과적인 세정이 가능합니다. 구강 세정제의 사용도 도움이 됩니다. 양치 전에 사용하는 구강 세정제는 입 안에 있는 세균의 양을 줄여주고, 플라그가 형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양치 후에도 사용하면 추가적인 항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입 냄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물론 양치나 구강 세정제를 과용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적절히 활용한다면 잇몸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몇 번 양치했는가’보다는 ‘언제, 어떻게, 얼마나 시간을 들여 양치했는가’에 더 집중해야 하며, 이 습관이 장기적으로 잇몸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3. 잇몸 건강을 위한 올바른 양치 방법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치아를 닦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오래 양치를 한다 해도 방법이 잘못되어 있다면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치과의사협회(KDA)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양치 방법으로 ‘바스(Bass)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바스법은 칫솔을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선에 45도 각도로 대고, 짧고 부드러운 진동을 주며 닦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플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도 잇몸에 자극을 최소화하여 염증이나 출혈을 줄여주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칫솔을 선택할 때는 ‘모의 강도’와 ‘교체 시기’를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드럽거나 중간 강도의 모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칫솔은 3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용한 칫솔은 시간이 지나면서 모가 벌어지고 세정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모양이 흐트러지거나 색이 변하면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혓바닥과 입천장 관리입니다. 많은 세균이 혀 표면에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닦지 않으면 아무리 양치를 열심히 해도 구취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혀 클리너나 칫솔 뒷면에 있는 혀 세정 부분을 활용하여 부드럽게 닦아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양치만으로 모든 부위를 깨끗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치실이나 치간칫솔의 사용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치아 사이에는 일반 칫솔로는 닿기 어려운 틈이 많고, 이곳에 남은 플라그는 잇몸 염증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하루 1회 이상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면 이러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스스로 관리를 잘하더라도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필수입니다. 치아와 잇몸은 스스로 보기 어려운 부위이기 때문에, 1년에 최소 1~2회는 치과를 방문하여 스케일링을 받고, 잇몸 상태를 확인해 조기 이상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주염이나 치은염 같은 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방치할 경우 치아 손실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실·치간칫솔, 언제 어떻게 써야 할까?

칫솔질만으로는 구강 내 모든 부위를 깨끗하게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은 칫솔로는 잘 제거되지 않아, 치실이나 치간칫솔 같은 보조 도구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많은 치과 전문의들이 충치나 잇몸질환의 주요 원인이 치아 사이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치실은 치아 사이 간격이 좁은 사람에게 특히 유용한 도구입니다. 얇은 실처럼 생긴 이 도구는 칫솔이 닿지 않는 틈새에 끼운 후, 실을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양쪽 치아 면에 붙은 플라그나 찌꺼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약 40cm 정도의 치실을 준비해 양손 중간 손가락에 감고, 양쪽 검지와 엄지로 실을 잡아 팽팽하게 만든 뒤 치아 사이에 조심스럽게 넣어야 합니다. 너무 세게 밀어 넣으면 잇몸을 다칠 수 있으니, 천천히 부드럽게 밀어 넣은 뒤 치아 옆면을 따라 위아래로 문질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치실이 잇몸선 아래로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치아 하나를 닦을 때마다 깨끗한 면으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위생적입니다. 한편, 치간칫솔은 치아 사이가 조금 넓은 경우나, 교정장치를 착용한 사람, 잇몸이 많이 내려가 치간이 벌어진 경우에 더 적합합니다. 일반 칫솔이나 치실로는 닿기 어려운 부분을 더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치간칫솔은 작은 솔 형태로, 각기 다른 크기와 굵기가 있으며, 자신의 치아 사이 크기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용법은 간단하지만 정확성이 요구됩니다. 솔을 치아 사이에 천천히 삽입한 후 앞뒤로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플라그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무리하게 힘을 줘 넣거나 너무 큰 사이즈를 억지로 사용할 경우 잇몸에 상처를 줄 수 있으니, 구강 상태에 맞는 크기를 치과에서 상담 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사용 후에는 물로 깨끗하게 세척하고 건조해야 하며, 보통 1~2주에 한 번씩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다양합니다. 양치 후에도 입 냄새가 심하거나, 충치가 자주 생기는 사람,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나는 사람 등은 치아 사이의 세균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보조 도구를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또, 교정 중이거나 임플란트, 브리지 같은 보철물을 착용한 사람이라면 일반 양치만으로는 세정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을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입니다. 하루 한 번, 자기 전 양치 후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잇몸병과 충치를 예방하고 입냄새도 줄일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치아 사이까지 관리해 주는 이 작은 습관이 평생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최소 2분 이상, 우리 튼튼한 이로 고기 오래 먹어요

저의 경우 양치를 보통 5분 이상하는 편입니다. 치실과 치간칫솔까지 하면 10분이 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잇몸과 치아 부분 사이를 부드럽게 닦아주고 10번 이상씩 정성스럽게 매번 닦다 보면 귀찮고 어떨 땐 부담스럽기까지 합니다.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임플란트 후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양치를 신경 쓰고 있는 케이스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는 크게 이가 썩는 일이 없어서 감사하며 양치를 하고 있습니다. 임플란트의 경우 10년에 한 번씩 치아 부분 모형을 바꿔줘야 해서 이것만으로도 치과비용은 충분하거든요. 하하.. 저와 같이 괜히 돈들이지 마시고 평소 양치습관 올바르게 가져가셔서 건강한 이로 고기(외 좋아하시는 음식) 오래오래 드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바르지 못한 양치 습관은 오히려 잇몸을 손상시키고 다양한 구강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루 2~3회, 최소 2분 이상, 잇몸과 치아 사이를 부드럽고 꼼꼼히 닦는 것이 핵심입니다. 바른 양치 방법과 도구를 활용하고, 치실과 정기 검진까지 함께 한다면 평생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양치 습관을 점검해 보세요. 작지만 강력한 변화가 건강한 삶을 만들어 줍니다.

 

참고 자료_American Dental Association (ADA.org)/ WebMD: Brushing Techniques for Gum Health/ Mayo Clinic: Dental Care Basics/ WHO Oral Health Fact Sh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