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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준비 중 카페인, 어느 정도까지 괜찮을까?

by 조조구구하이 2025. 4. 10.

임신 준비 중 카페인, 어느 정도까지 괜찮을까?


임신을 계획하는 시기는 단순한 기다림이 아닌, 내 몸과 마음을 임신이 가능한 상태로 정비하는 ‘준비’의 과정입니다. 이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커피 마셔도 될까요?”입니다. 바쁜 현대인에게 커피는 일상처럼 자연스럽지만, 카페인은 생식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섭취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신 준비 시 카페인 섭취가 가능한 정도와 주의할 점, 그리고 대체 가능한 음료와 관리법까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카페인은 왜 임신에 영향을 줄까?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정신을 맑게 해주는 작용을 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자궁 혈류를 감소시키고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배란 기능과 자궁 내막 환경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 착상 시기에 카페인을 많이 섭취할 경우, 임신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201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난임 여성의 70% 이상이 평소 카페인 섭취량이 과다한 경향이 있었으며, 임신 성공률과도 일정 부분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물론 카페인이 곧바로 임신 실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절하지 않은 섭취는 불필요한 리스크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하루에 얼마까지 괜찮을까? 권장량 정리

임신을 준비하거나 이미 임신 초기인 여성이라면 카페인 섭취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카페인은 우리 일상에서 매우 익숙한 자극 성분으로, 주로 커피나 에너지음료를 통해 섭취하지만 초콜릿, 차, 심지어 디저트에도 소량씩 포함되어 있어 무심코 섭취량이 쌓이기 쉽습니다.

의학적 권고에 따르면,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 또는 임신 초기 여성은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200m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수치는 여러 국제 보건기관과 산부인과 학회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권고 기준입니다.

기관 권장 섭취량
세계보건기구(WHO) 200mg 이하
미국산부인과학회(ACOG) 200mg 이하
유럽식품안전청(EFSA) 200mg 이하

 

그렇다면 실제로 ‘200mg’이라는 수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많은 분들이 마시는 커피 한 잔에도 꽤 많은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이처럼 하루에 커피 한 잔 정도는 허용 범위 내에 들지만, 문제는 다른 식품에서 들어오는 ‘숨은 카페인’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믹스커피를 마시고 점심에 초콜릿 디저트를 먹은 뒤, 저녁에 콜라를 마신다면 카페인 섭취량은 어느새 권장량을 초과하게 됩니다. 그래서 카페인 섭취는 '총량 관리'가 핵심이며, 음료 외에도 간식, 디저트, 심지어 의약품 성분까지도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드립커피 1잔: 120~150mg
  •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약 150mg
  • 믹스커피 1봉: 60~80mg
  • 녹차 1잔: 약 30mg
  • 다크초콜릿 100g: 약 80mg
  • 콜라 1캔: 약 35mg
  • 에너지드링크 1캔: 150~200mg

 

카페인 줄이려면 주의할 식품들

카페인을 줄이기로 결심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커피를 끊자’입니다. 물론 커피는 대표적인 고카페인 음료지만, 커피를 줄였다고 해서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의외의 식품에도 카페인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아메리카노 한 잔(150mg), 점심에 콜라 한 캔(35mg), 저녁에 다크초콜릿 한 조각(60mg)을 먹었다면 이미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게 됩니다. 이렇게 무심코 섭취한 것들이 쌓이면, 카페인은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는 자극으로 작용할 수 있고, 특히 임신 준비 중인 여성에게는 자궁 수축이나 호르몬 불균형 등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에너지음료: 각성 효과를 내기 위해 고용량 카페인이 포함됨
  • 콜라 등 탄산음료: 평균 30~40mg의 카페인 함유
  • 초콜릿 제품: 특히 다크초콜릿과 진한 코코아 기반 디저트
  • 녹차, 홍차, 말차 음료: 허브차를 제외한 일반 차류에도 카페인 존재
  • 커피맛 디저트: 커피 아이스크림, 푸딩, 케이크 등에 농축된 형태로 포함

 

카페인 대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음료

카페인을 제한한다고 해서 음료 자체를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적절한 대체 음료를 찾아 즐기는 것이 더 지속 가능하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음은 임신 준비 중에 마시기 좋은 건강한 음료들입니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 자체가 카페인 섭취 욕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배란기나 생리 전후처럼 몸이 예민해지는 시기에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자궁 건강을 개선하고 호르몬 순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루이보스차: 무카페인 허브차,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
  • 보리차, 둥굴레차: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고 수분 보충에도 적합
  • 우엉차, 옥수수수염차: 이뇨 작용 및 부기 제거에 도움
  • 레몬수 + 꿀: 피로 회복 및 소화 기능 향상
  • 과일 슬라이스 탄산수: 인공감미료 없는 탄산 대체 음료

 

미국  임신  협회에서는 카페인을 어떻게 제안할까?

미국의 임신 협회에(American Pregnancy Association) 따르면 임신을 준비하거나 초기 임신 상태라면 카페인을 되도록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고용량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카페인은 임신을 중 태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라며, 과도한 섭취는 조산, 선천적 기형, 생식력 저하, 저체중아 출산 등과 연관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비록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아직 명확한 결혼이 나지 않았지만, 카페인은 줄이는 것이 좋다 말합니다. 또한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은 임신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전하며,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파트너 역시 카페인 섭취를 함께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한번에 카페인을 끊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죠? 카페인을 차차 줄이되, 자신에게 맞는 카페인양은 담당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조절이 핵심! 줄이되 스트레스받지 않는 것이 중요

카페인은 현대인의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임신 준비 중이라고 해도 완전히 끊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때로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200mg 이하로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생식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배란일 전후나 착상 기간에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카페인이 없는 대체 음료로 전환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커피를 줄이는 사소한 선택이 내 몸을 임신 친화적으로 바꾸는 첫걸음이 될 수 있겠습니다.

 

참고 자료_WHO 카페인 섭취 권고 기준/ 미국산부인과학회(ACOG) 임신 중 카페인 섭취 가이드/ 유럽식품안전청(EFSA) 카페인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