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슬로우조깅 시간, 방법, 효과는 어떻게 될까?

by 조조구구하이 2025. 5. 11.

여성이 웃는 얼굴로 공원을 산책중인 이미지입니다.


운동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지만, 바쁜 일상이나 체력 부담 때문에 시작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운동으로 주목받는 것이 ‘슬로조깅(Slow Jogging)’입니다. 이름처럼 ‘느리게 달리기’라는 뜻을 가진 이 운동은 격렬한 운동 없이도 체력을 증진하고,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 글에서는 슬로조깅이란 무엇인지, 하루에 얼마나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슬로우조깅이란 무엇인가?

슬로조깅(Slow Jogging)은 일본 규슈대학 스포츠학과 나가오카 히로아키 박사에 의해 체계화된 운동법으로, 말 그대로 느리게 조깅하는 운동입니다. 일반적인 조깅이나 러닝처럼 숨이 찰 정도로 뛰는 것이 아니라, 걷는 속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빠른 정도로 천천히 달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시속 4~6km 정도의 속도로 걷는 것보다 약간 빠르지만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입니다. 가장 중요한 슬로우조깅의 개념은 '니코니코 페이스. 즉 웃으면서 대화가 가능한 속도입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운동이 아닌, 말하면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이 슬로우조깅의 매력입니다. 이 운동은 운동 초보자, 노년층, 과체중인 사람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 올바른 방법과 자세

슬로우조깅은 단순히 천천히 달리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효과를 높이고 부상 없이 지속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적인 방법과 자세를 지켜야 합니다. 첫째, 착지 방법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러닝이나 조깅에서는 발뒤꿈치로 착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슬로우조깅에서는 발 앞꿈치 또는 발볼(midfoot, forefoot)로 착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 방법은 무릎과 허리에 가는 충격을 줄여주고, 부상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둘째, 상체 자세는 너무 뻣뻣하게 세우지 말고 약간 앞으로 숙인 자세가 좋습니다. 몸의 중심을 살짝 앞으로 기울여주면 자연스럽게 발이 앞으로 나가며, 부드러운 리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셋째, 보폭은 짧게, 템포는 빠르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슬로우조깅은 느린 속도로 뛰는 대신 보폭은 줄이고 발의 움직임은 빠르게 유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러닝보다 발을 더 자주 디디기 때문에 관절에 부담이 적고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습니다. 보통 1분에 180보 정도를 추천합니다. 넷째, 운동 시간과 빈도는 개인의 체력에 따라 조절이 가능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하루 10분 정도로 시작해서 점차 20~30분, 나아가 하루 1시간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3~5회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운동 후에는 반드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슬로우조깅은 따로 운동복이나 운동장을 찾을 필요 없이, 집 앞 골목이나 공원, 심지어 집 안에서도 실내 운동화만 있으면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매우 높습니다.

3. 몸과 마음에 주는 변화

슬로우조깅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꾸준히 실천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건강 개선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빠른 운동을 하지 않아도, 숨이 차지 않아도, 느린 달리기만으로도 우리 몸은 변화합니다. 먼저, 심혈관 건강 개선입니다. 슬로우조깅은 중강도 유산소 운동으로 분류되며, 심장과 폐 기능을 향상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적절한 운동 강도를 제공해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음으로, 체지방 감소와 체중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슬로우조깅은 일반 걷기보다 2배 이상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며, 지방 연소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아침에 가볍게 슬로조깅을 하면 지방 연소가 촉진되어 다이어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무릎 관절 보호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일반 러닝은 관절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슬로우조깅은 발바닥 전체로 충격을 분산시키는 착지 방식과 낮은 속도로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줍니다. 관절염이 있는 사람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 정신 건강 측면에서도 이 운동은 많은 도움을 줍니다. 슬로우조깅을 하면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 해소와 불안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우울증 치료 프로그램에 슬로조깅이 포함되기도 하며, 일상에서 활력을 되찾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슬로조깅은 수면의 질 개선, 면역력 향상, 인지 기능 유지 등 노년층에게도 다양한 건강 혜택을 줄 수 있어 전 연령대에 걸쳐 권장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실펀할 수 있는 최고의 유산소 운동

운동은 어렵고 고통스러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슬로우조깅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존중하면서도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친화적인 운동입니다. 고가의 장비나 과한 의지 없이도, 단지 ‘천천히, 꾸준히’라는 원칙만으로도 몸과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걷는 것보단 조금 빠르게, 하지만 숨은 가쁘지 않게 한걸음 내디뎌 보세요. 슬로조깅은 가장 쉬운 운동이자, 가장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건강 습관이 되어줄 것입니다.
 
참고출처_나가오카 히로아키, 『슬로우조깅』/ 일본 규슈대학교 스포츠과학부/ Mayo Clinic: Jogging vs. Walking/ 하버드 의과대학 운동 가이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