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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견과류 섭취가 필요한 이유, 통풍에는 괜찮을까?

by 조조구구하이 2025. 5. 3.

남성이 견과류를 들고 있고 옆에 견과류들이 즐비한 이미지 입니다.


견과류는 오랜 시간 동안 건강식의 대표 주자로 불려 왔습니다. 심장 건강부터 두뇌 기능, 항산화 작용까지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통풍 환자들에게는 견과류 섭취가 늘 고민거리입니다. 과연 매일 견과류를 섭취해도 괜찮은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견과류가 우리 몸에 어떤 이점을 주는지, 통풍 환자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일상 속에서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견과류가 몸에 좋은 이유

견과류는 식물성 단백질, 건강한 지방(불포화지방산), 섬유소,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자연식품입니다. 특히 아몬드, 호두, 캐슈너트, 피스타치오, 마카다미아 등은 모두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E와 폴리페놀, 셀레늄 등을 포함하고 있어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매일 일정량의 견과류를 섭취하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 고혈압 등의 발병률이 낮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2013)에 따르면 하루 한 줌(약 28g)의 견과류를 섭취한 사람은 조기 사망률이 약 20% 낮았다고 합니다. 견과류의 불포화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높여줍니다. 오메가-3가 풍부한 호두는 혈류 개선과 염증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을 늘려 장 건강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2. 견과류는 통풍에 괜찮을까?

통풍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체내에서 요산으로 대사 된 후, 요산이 혈중에 과도하게 쌓여 관절에 결정으로 침착되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고기나 내장류, 맥주 같은 고퓨린 식품이 대표적 위험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견과류는 어떨까요? 대부분의 견과류는 퓨린 함량이 낮아, 일반적으로 통풍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식품으로 분류되진 않습니다. 실제로 미국 국립통풍재단(National Gout Foundation)은 견과류를 통풍 환자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식품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호두, 아몬드, 캐슈넛 등은 퓨린 함량이 적고, 오히려 염증을 완화하고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 통풍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단, 지나친 섭취는 칼로리 과잉과 체중 증가로 이어져 통풍 발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하루 한 줌(약 28g 이하)을 권장합니다. 주의할 점은 조리 형태입니다. 설탕이나 소금에 절여진 가공 견과류, 기름에 튀긴 제품은 오히려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되도록 ‘무염 생견과’나 ‘볶은 견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일상 속 견과류 섭취 방법과 주의사항

견과류는 생각보다 쉽게 일상에 접목할 수 있는 식품입니다. 아침 식사 시 요거트나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간식으로 하루 한 줌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에너지 보충과 집중력 향상에 유익한 간식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칼로리 식품이라는 점은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견과류는 100g당 500~700kcal 정도로 열량이 높은 편이므로, 과다 섭취는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체중 관리가 중요한 통풍 환자라면 반드시 적정량을 지켜야 합니다. 또한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종류를 섭취하기 전에는 소량으로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견과류는 껍질째 섭취하는 경우 항산화 효과가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일부 견과류, 특히 캐슈넛은 구리 함량이 높아 철분 흡수를 도와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밤과 같은 일부 견과는 탄수화물 비중이 높아 에너지 공급에 유리하며, 운동 전후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견과류는 공기와 빛에 노출되면 산패하기 쉬우므로,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되도록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매 후 23개월 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는

견과류는 다양한 건강 혜택을 제공하는 천연 영양식품입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 예방, 뇌 건강, 항산화 효과 등으로 인해 매일 적정량 섭취하면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통풍 환자 역시 퓨린 함량이 낮은 생 견과류를 적정량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단, 섭취량과 조리 형태에 주의해야 하며, 의심 증상이 있거나 기저 질환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는 사소한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매일 한 줌의 견과류로, 당신의 하루를 건강하게 바꿔보세요.

 

참고 출처_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National Gout Foundation/ Mayo Clinic/ Journal of Nutrition